아이들이 커서 피아노를 마음대로 치고 싶은 나이가 되어 큰 맘 먹고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집에 어쿠스틱 업라이트 피아노가 한대 있기에 고르는데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무리 좋은 디지털 피아노도 스피커로 들으면 보급형 어쿠스틱 피아노가 주는 느낌은 내기 어렵습니다. 레코딩 된 품질은 당연히 디지털 피아노가 좋긴 합니다만 직접 연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쿠스틱 피아노가 좋겠지요. 하지만 아파트라는 특성 때문에 아이들이 어쿠스틱 피아노를 마음대로 연주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는 결정이더군요.

다른 메이커의 매장도 여러군데 둘러보고 인터넷 의견들도 많이 보았으나 직접 만져보았을때는 역시 야마하가 최고이더군요. 솔직히 비싼 느낌이 있습니다만, 전자악기도 악기인지라 손과 귀의 간사함은 어쩔 수 없더군요.

마지막까지 50만원 가량 차이나는 CLP-430과 CLP-440 사이에 갈등을 만이 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별 차이를 못느끼신다는 분이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확실한 차이가 있어서 CLP-440으로 구매했습니다.
휴일 오전에 설치하러 와 주신 직원분께 감사드리며 설치도 너무 꼼꼼하게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